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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양안 회담' 재개 촉구

"대화와 설득통해 상호 신뢰 구축하자"

<8뉴스>

<앵커>

갈등으로 치닫던 타이완과 중국의 양안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중국측에 대화를 재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은 오늘(10일) 건국 93주년 기념 연설에서, 양안회담을 재개하자고 중국측에 촉구했습니다.

양안회담은 타이완이 독립을 추진하면서 지난 95년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천수이볜/타이완 총통 : 중국과 타이완은 양안간 적대감을 해소해야 한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천 총통은 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군비 통제협상 등 항구적인 평화안을 마련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천수이볜/타이완 총통 : 중국과 타이완은 군비 정책 재검토하고 타이완 해협에 관한 행동 강령을 제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양안간 경제 협력을 위해 전세기 운항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은 화해 제스처의 하나로 중국과 최접경지역에 있는 6개 섬에서, 군대를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총통의 제안에 대해 중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유보적입니다.

타이완 독립을 내세워 정권을 잡은 천 총통에 대한 불신감이 뿌리 깊은데다, 오늘 천 총통의 제안에서도 '하나의 중국'원칙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후진타오 시대를 맞은 중국이 그동안의 대립 일변도에서 벗어나 천 총통을 대화 상대로 받아들일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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