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습 마약 '환각진료' 의사 구속

<8뉴스>

<앵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 온 의사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마약을 한 환각 상태에서도 환자를 진료했다니 그 손에 몸을 맡겼던 환자분들 아찔할 일입니다.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교동에 있는 병원입니다.

이 병원 원장인 60살 노 모씨는 지난 3년간 150여 차례에 걸쳐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진통제를 투약해 왔습니다.

자신의 디스크 수술 이후 통증을 이기기 위해 상습 복용했습니다.

노씨는 특히 환각상태에서도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릉지청 관계자 : 마약성 있는 약품을 주사한다든지 복용한다든지 한 후에 환자 진료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오늘(8일) 노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노씨는 또 지난 해부터 진료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1천5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릉지역 이외에도 영동 지역 또다른 병원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병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강릉지역 중대형 병원 2곳 정도가 진료비를 부당청구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