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대 청소년들이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일부러 뛰어들어 보험 합의금을 타내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나 선후배 사이인 19살 어 모군 등 10대 28명.
이들은 2년 전부터 서울 금천구와 관악구 등지에서 위장 교통사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안 보이는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에 뛰어들었습니다.
범행은 주로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역주행하는 차량과 불법 좌회전하는 차량,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조경경/피해자 : 출발을 했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자전거가 튀어나와서 받았어요. 애들이 탁 드러눕더니 다른 애가 골목에서 나오더니 사고다..]
31차례나 범행하며 이들이 합의금조로 타낸 보험금은 6천만원을 넘었습니다.
타낸 보험금은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위장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야에 좁은 길을 운전할 때도 법규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경찰은 상습 위장사고를 낸 9명에게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7명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