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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취소된 불량약품 시중 유통

<8뉴스>

<앵커>

약 먹어도 잘 안듣는다, 꼭 너무 아픈 탓은 아니었습니다. 폐기처분 대상인 불량의약품들이 시중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가 취소된 약들입니다.

주요 성분의 함량이 10% 이상 부족해 모두 폐기처분 하도록 돼 있지만 일선 약국에선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약사 : 미생산되거나 삭제품목, 급여가 안되는 품목이다 그러면 컴퓨터에 뜨는데 안그러거든요.]

이처럼 지난 2년 동안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약품은 41개 제약회사의 71개 품목.

그러나 지금까지 회수된 것은 전체 3.7%에 그쳐 대부분이 시중에 그대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재희/국회의원 : 국민들이 병을 나을려고 약을 먹는데 그 약을 먹고 나아야 하는데 나을수 없는 결과를 가져와서..]

특히 이 가운데 일부품목은 여전히 보험약품으로 등재돼 지난달까지 보험료가 지급된 사실이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밝혀졌습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관계자 : 제약회사가 의무적으로 책임지고 회수하도록 돼 있습니다.저희로서는 그 제품에 대한 번호가 없기 때문에 일단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약청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정보교류조차 제대로 안하면서 서로 나몰라라 하는 사이에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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