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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급등'

<8뉴스>

<앵커>

내 수입 빼고는 다 오른 것 같다는 어느 광고 문구가 실감나는 때입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공공요금도, 국제유가도 줄줄이 높게만 날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부들은 요즘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조문희/가정주부 : 내려가는건 없는거 같고, 조금씩 자꾸 오르는 것 같아요.]

[윤정연/가정주부 : 시장 나오기가 겁이 나요.]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 9월 식료품 등 서민가계와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퍼센트나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 지수는 7.3퍼센트나 올랐습니다.

무값이 84.1퍼센트나 올랐고 계란,고등어 등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0퍼센트 이상 값이 뛰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3퍼센트대 중반에서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그런 낙관을 하기 어려운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당장 겨울철을 앞두고 국제 유가 강세가 계속되고 철강 등 원자재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연말로 예정된 담배값이나 우편요금 같은 공공요금의 인상도 부담입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상무 : 생활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약해지고, 기업들은 생산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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