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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기오염 "북동권 가장 심각"

<8뉴스>

<앵커>

같은 서울에 살지만 마시는 공기에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사는 동네는 어떤지, 최선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 원인인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조사됐습니다.

제곱미터당 82 마이크로그램.

강북과 노원구가 78, 성북 76, 동대문 75, 종로·은평 72의 순이었습니다.

서울을 4대 권역으로 나눠볼 때, 북동권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미국의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은 물론 서울시가 정한 기준치 60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강남구 57을 비롯해 교통량이 많은 남동권이 오히려 나은 편이고, 관악구 74를 시작으로 남서권은 대체로 기준치 60을 넘었습니다.

오존경보도 다른 권역은 지난 해 3차례씩 발령됐지만, 남동권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대기오염 주범으로 흔히 이야기 돼 온 차량 배기가스보다는 산으로 둘러싸여 바람의 영향을 받지 못하는 지형적 특성이 더 크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 환경국 대기과 : 시청 앞에서 발생한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가 여기에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바람에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서울시 대기오염 대책 역시 이런 지역별 차이가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기준/한나라당 의원 : 예를 들어 물청소차 운행도 오염도가 심한 지역은 더 자주 보낸다든지 하는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탄력적 정책이 필요하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미세먼지가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는 기간은 7월부터 10월까지 단 넉달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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