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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금녀의 벽' 깬다

<8뉴스>

<앵커>

우리 사회에 금녀의 벽이 여기저기서 계속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남자들도 힘들다는 조선소, 대형 선박을 만드는 거친 현장에서도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채만한 철판을 자르고 용접하는 대표적인 중공업, 조선산업.

거칠기로 소문난 조선업계 생산직 근로자를 지휘하는 현장 기사, 김은혜씨.

올해 23살로 현장에 배치된지 8개월된 새내기지만 구령은 남자 못지 않습니다.

완성된 선박을 시운전 하는 막중한 임무지만 조금의 두려움도 없습니다.

[김은혜/삼성중공업 시운전팀 현장기사 : 시운전을 하는 것은 시스템에 영혼을 불어넣어서 배가 움직이고 살아나는 일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양의 입사 동기이자, 선박의 모든 전기 배선을 총괄하는 전기팀 노애경 기사.

남자 근로자들과 땀 흘리며 부딪히면서도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갑니다.

[문남성/삼성중공업 작업반장 : 일단 남자기사들 보다도 더 꼼꼼하게 챙기고, 하나라도 더 열심히 하려고 현장에서 한배반, 두배 이상 살다시피 합니다.]

[노애경/삼성중공업 전기팀 현장기사 : 여성이기 때문에 특이하다는 인식말고 일로써 인정받고 싶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합니다.]

일로써 승부하는 맹렬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이 우리 사회의 금녀의 벽을 하나,둘 허물어 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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