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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사회봉사로 시작한 이웃사랑

<8뉴스>

<앵커>

사회봉사명령으로 맺게 된 인연을 소중한 이웃사랑으로 이어가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테마기획, 이대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레크리에이션 강사인 21살 원성민 씨.

원씨는 오늘(24일)도 일이 끝나자마자 무의탁 환자들이 있는 병원으로 내달았습니다.

[원성민/레크리에이션 강사 : 할머니 보고 싶어서 왔어. 만날 나보고 집에 데려다 달라고 그랬잖아.]

원씨가 이 곳을 찾은 것은 벌써 다섯달째.

추석을 앞두고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특별 위로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안마 네 번, 시작. 하나,둘, 셋, 넷. 신나게, 신나게!]

생전 처음보는 마술쇼.

할머니들은 어린이처럼 마냥 신기해 합니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자칫 쓸쓸했을 병원에 생기가 넘칩니다.

그러나 원씨가 처음 무의탁 환자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자발적이 아니었습니다.

폭행 사건으로 16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봉사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씨와 환자들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박길수/환자 : 저희들 뒤치다꺼리 해주고, 병원 안에 좋지 않은 일들 많이 하죠.]

철없던 청년 원씨.

그리고 세상에 의지할 곳이 전혀 없는 무의탁 환자들.

이들은 지금 사랑을 빚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원성민/레크리에이션 강사 : 자기 마음이 열려 있어야 돼요. 오픈마인드가 되지 않으면 뭐든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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