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영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현지 반응이 아주 뜨거워서 우리 영화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살인의 추억'.
경쾌한 구성으로 젊은층에 화제가 됐던 '엽기적인 그녀'.
최신 인기작부터 50년대 고전까지 한국영화 30여편이 미국 워싱턴에 선보였습니다.
[비크/프리어 갤러리 영화 프로그래머 : 한국 영화는 최고입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 영화 축제를 여는 이유입니다.]
행사 첫날 워싱턴 프리어 갤러리에는 330여개 객석이 크게 모자랄 만큼 많은 관객이 몰렸습니다.
한국 영화를 처음 접한 미국인들은 앞으로 관람할 새 작품들에 대한 기대를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안젤로/'살인의 추억' 관객 : 한국 영화를 통해서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영화는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 성공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현준/한국영화축제 기획자 : 우리가 즐겨하는 영화들이 미국인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오늘(17일) 행사에 참가한 미국 영화 전문가들은 한국 영화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 뿐만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