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회에서공정거래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선호 기자, (네, 국회 정무위입니다.)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당초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던 국회 정무위원회가 4시간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한 채, 법안처리를 실력 저지하면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입장과 퇴장을 반복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쟁점은 대기업의 출자총액 제한 문제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입니다.
양측의 주장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의원 : 법안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안에 대해상당 부분 수정도 했다.]
[김정훈/한나라당 의원 : 국정감사 끝나는 즉시 법안 심사 하자.]
열린우리당은 지난 6월에 제출된 개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룰 경우 경제와 시장에 불확실성만 높이게 된다며 야당이 대안없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법안이며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짚어 본 뒤에 여야 합의로 처리하자며, 절차와 내용을 동시에 문제 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여당의 법안 처리 시도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나선 것은 17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