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새로운 핵물질 실험에 관한 새로운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IAEA는 사찰단을 여러차례 보내서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조만간 한국에 사찰단을 다시 보내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이사회가 끝난 뒤 곧바로 사찰단을 보낼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 주 중 추가 사찰단이한국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닉우드/IAEA 한국담당 공보관 : 다음 번 이사회 개막 전까지 사찰단을 여러 차례 한국에 보내 심도있게 조사할 것입니다.]
사찰이 이루어질 경우 IAEA는 80년대 들어 반복적으로 실시된 한국의 핵 물질 실험과 정부개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보고됩니다.
IAEA는 이에 앞서 한국이 지난 80년대 150킬로그램의 천연 우라늄 금속을 생산했으며, 또 보고되지 않은 실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특히 천연 우라늄 금속이 생산된 곳은 IAEA에 신고되지 않은 한국내 원자력 관련 시설 3곳 중 1곳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총 6건의 안전조치 협정 위반 여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IAEA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