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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귀가 '열쇠아동' 문 단속 조심

<8뉴스>

<앵커>

집 열쇠 목에 걸고 다니는 어린이들, 도둑이 놓칠리 없습니다. 하교하는 어린이를 따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5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쉰 살 최모씨가 지난 4년 동안 하교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따라 들어가 훔쳐온 금품들입니다.

모두 27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은 1억5천만원 어치나 됩니다.

[최모씨/피의자 : 엄마 집에 있니 물어봐서 집에 없다면 엄마 핸드폰 번호 좀 적어줘라. 그러고 따라들어갔어요.]

최씨는 어린 학생들이 열쇠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빈 집에 귀가하는 열쇠 아동들도 많아졌습니다.

서울 마포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직접 문 단속을 하는 열쇠 아동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도 3분의 1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경/초등학교 교사 : 애만 있는 걸 알고 아는 형이 온다거나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린 학생이 열쇠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문은 반드시 가족에게만 열어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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