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더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함께 최근의 한류 열풍도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어 문장을 듣고, 그대로 받아 적는 쓰기시험.
[생일을 축하해요.]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올해로 8회째인 한국어 능력시험이 오늘(12일) 서울과 부산 등 국내 4곳과 미국과 일본 등 해외 15개 나라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모두 만7천531명이 응시해, 지난 해에 비해 44%나 증가했습니다.
일본인 응시자가 가장 많았고, 중국과 베트남 응시자는 지난 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카오리/일본 대학생 : 요즘 한국 드라마 유명하고요. 한국에 관심 많이 가지고 있어요.]
국내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취직을 위해 응시한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기즈/헝가리 대학생 : 헝가리에 한국 회사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어가 필요해요.]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한 외국인들이 국내 대학이나 기업체에 지원할 때 이들을 적극 우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호주와 캐나다 소재 대학들이 한국어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등 한국어 보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