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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시신 쿠웨이트 도착...다음주 쯤 한국에

<8뉴스>

<앵커>

고 김선일씨의 유해가 어젯(23일)밤 바그다드를 떠나 쿠웨이트에 도착했습니다. 김씨의 유해는 다음주쯤 고국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이라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민주 기자! [네, 바그다드입니다]

질문 1) 유해 송환은 어떤 절차로 진행됩니까?

<기자>

네, 고 김선일씨의 유해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미 군용기 편으로 바그다드를 떠나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김씨의 유해 송환에는 주 이라크 대사관의 손세주 공사와 가나무역 직원들이 입회했습니다.

장재룡 단장을 비롯한 정부 대책반 가운데 일부도 오늘 요르단 암만에서 쿠웨이트로 합류해 운구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의사의 동의서 확보와 운구 절차 등에 사흘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홍재 대사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임홍재/주 이라크 대사 : 시신 처리, 또 행정 처리 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절차가 끝나는대로 유해가 운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경주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유해는 항공편 사정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는 본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이라크에서 살해된 오무전기 직원 2명의 유해도 숨진 뒤 8일이 지난 뒤에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질문 2) 우리 교민들의 출국준비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현재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기업관계자들도 속속 체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는 65명가량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대사관측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사관과 코트라, 국제협력단 그리고 언론인들이 약 30여명, 나머지는 기업체 임직원들입니다.

김선일씨의 납치·살해 소식이 확인된뒤, 이번 주말까지 6명이 이라크에서 출국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특히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과 직원들도 어젯밤 회의를 통해 상당수의 직원들을 일단 철수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말입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직원들은 지금 다 모이지도 않았고 일부 모여서 미팅을 한 결과, 필수요원들은 남고 나머지는 보내던가, 아니면 우리가 전면 철수를 하던가..]

이라크 공관은 현재 교민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현지에서 조속히 철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측은 특히 저항세력의 테러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국군 추가 파병을 강행하기로 한 만큼 또 다른 납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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