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도 지금 비상입니다. 국내 주요 시설은 물론, 이슬람국가 관련 시설에도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일씨의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은 오늘(23일) 새벽 5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전국 경찰에 비상근무를 지시했습니다.
먼저 국회와 정당 당사, 정부 청사 등 주요 시설의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박수현/경찰청 경비 1과장 : 주요 시설에 만 여명의 경찰력을 경계근무에 투입해 주요 시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11개 아랍권 국가의 대사관에도 경계 병력을 증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국제공항 5곳과 서울역과 부산역 등 고속철도 역사 7곳에는 경찰 특공대가 긴급 투입돼 테러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파병반대 촛불집회는 김 씨 추모행사 외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집시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씨 피살과 관련 동영상이 유포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포털사이트 등 모든 사이버 공간의 감시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영상 게시나 링크 등 악의적인 활동에 대해선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운영진을 사법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