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미 이라크에 주둔 중인 서희·제마 부대도 숙영지를 세겹으로 에워싸는 등 경계를 부쩍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납치 사건 이후 중단한 이라크인들에 대한 진료는 곧 정상화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일 씨 납치범들이 테러대상으로 지목한 서희·제마부대는, 현재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660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숙영지는 미 공군 기지 안에 있고 이 지역 담당인 이탈리아 군과 함께 3중의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군에 대한 테러사건 뒤 영외활동을 중단해 왔으며 이번 사건으로 경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박성우/주 이라크 한국군 지원단장 : 자체 경계를 강화해 고가초소와 감시장비, 콘크리트 방벽, 대피호 추가 설치하는 등 개인·부대 방호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납치사건 뒤 제마부대는 안전을 위해 외부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우/주 이라크 한국군 지원단장 : 응급환자, 입원환자는 계속 진료하고 있습니다. 피랍사태 추이 보고 부대 장병들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되면 조만간 정상화할 것입니다.]
장병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파병지인 북부 아르빌로 먼저 가 숙소를 지은 뒤 '자이툰 부대'에 배속됩니다.
군은 서희·제마부대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