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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아 돌아와 주세요"

<8뉴스>

<앵커>

지금 온 국민은 한 마음으로 김선일 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극한의 공포를 홀로 버티고 있을 그에게 우리의 기원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사원에서도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문세주/이슬람 신도 : 나도 기도하지만, 사람들을 구해달라고, 우리 한민족을 구해달라고...]

벽안의 수녀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베커/'마리아의 종' 수녀원 : 안타깝고 걱정스럽고 빨리 다시 해방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세계 태권도 문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가 급성간염으로 입원한 이라크 태권도 선수 17살 아크람 핫산 군도 김 씨의 석방을 희망했습니다.

[핫산/이라크 태권도 선수 : 억류된 김선일 씨가 빨리 풀려났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한국친구들 도움으로 치료를 잘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이라크 군의 총격을 받았던 임재석 씨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임재석/오무전기 직원 : 처절하게 '나는 살고싶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저희도 그랬거든요. 진짜 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제 심정에 비하면 김선일 씨 같은 경우는 말도 못하죠, 진짜.]

네티즌도 구명운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김 씨 피랍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알자지라의 영문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한국 네티즌들의 애절한 호소가 쇄도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는 소식이 애타는 가족들의 근심을 덜어준 가운데, 기독교 단체들은 김 씨의 무사귀환을 위한 야간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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