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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시노래 모임 나팔꽃

<8뉴스>

<앵커>

빠르고 또 바쁘게만 돌아가는 요즘 작지만 의미있는 소리에 귀기울여 보시기 바립니다.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자리, 테마기획 김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정적인 노랫말, 가슴을 파고드는 멜로디.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모임 '나팔꽃'의 콘서트입니다.

시는 노래의 마음이요, 노래는 시의 몸이 되는 콘서트, 담담한 시 낭송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시인과 가수의 동호인 모임인 나팔꽃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99년.

시가 사람들과 멀어지고, 깊이 없는 노래가 판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전국에서 200여 차례 공연을 열었고, 시와 노래가 함께 하는 북 CD도 펴냈습니다.

[도종환/시인, 나팔꽃 동인 : 작은 것에서도 행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백창우/작곡가, 나팔꽃 동인 : 깊이를 깊게 하고 시가 대중속으로 걸어 들어오고 이런 취지로 만났지요.]

출연료도 없이 무대에 서면서 지속해 온 공연이 5년째,

이들의 뜻에 공감하는 관객들이 늘었고, 배우 윤석화씨는 정기공연장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던 모임에 소극장을 선뜻 내줬습니다.

[윤석화/배우, 소극장 정미소 대표 : 내 안에 맑은 기운과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갔으면 해요.]

[이상화/관객 : 인위적이고 꾸민 느낌이 없는 노래들이 좋아요.]

아침을 여는 나팔꽃의 꽃말은 기쁨. 나팔꽃 모임은 바쁜 현대인이 잃어버린 소박한 삶 속의 기쁨과 서정을 시와 노래를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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