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쪽의 일본 오키나와는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의 진로상에 위치한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는 현재 비를 동반한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선박들은 대피 권고에 따라 항구에 발이 묶였고 항공편도 일부 결항됐습니다.
해안가에서는 강풍 속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자위대 하사관 한 명이 익사체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기상대는 섬 일대가 오늘 밤부터 초속 25미터 이상의 폭풍 권역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바다에서는 9 내지 12미터의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키나와 재해당국은 해안가 출입을 통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일본 남부 규슈지방 등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모레까지 최고 5백미리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