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 파업이 이렇게 장기화하고 있고, 이번 주부터는 다른 사업장들도 줄줄이 파업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노동계의 여름투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의 파업 투쟁이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이틀뒤에는 금속노조와 민주택시연맹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택시연맹은 모레 국회 앞에서 대규모 차량시위도 벌일 계획입니다.
[구수영/민주택시연맹 위원장 : 민주택시연맹은 6월 16일 일만명의 차량과 함께 움직이는 파업, 전국의 택시 노동자들이 총궐기하는 위력적인 투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16일과 23일 '4시간'경고 파업에 이어, 이달말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갑니다.
쟁의발생을 결의한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노조는 오는 29일 금속연맹의 총파업에 가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물류대란을 야기했던 운송하역노조도 투쟁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교섭타결이 지연되면 전면에 나서서 연대 총파업을 주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위원장 : 사용자의 교섭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16일 총력투쟁은 실질적 총파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정부는 노사 자율 해결을 유도하되 법 위반행위는 노사를 가리지 않고 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노동계의 여름 투쟁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노사관계, 노정관계는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