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새벽 트럭이 서부산 톨게이트를 들이받아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사고로 2명이 숨졌는데 도로공사 요금소 직원분들은 요즘 일하기가 겁날 겁니다.
부산방송 최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쯤 마산 방면에서 서부산톨게이트로 들어오던 11톤 트럭이 요금소를 덮쳤습니다.
트럭은 흉칙한 배를 드러낸 채 전복됐고 요금소도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옆으로 쓰러지면서 도로에 누웠습니다.
[최정희/요금소 직원 : 들어오잖아요. 꽝하는 소리에 보니까 들이받고 넘어지는 순간이었거든요.]
이 사고로 통행료 징수원 36살 장 모씨가 크게 다치고 트럭 운전자 송 모씨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트럭이 톨게이트 진입전부터 비틀거렸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운전자가 경고클랙슨까지 누른 것으로 봐 졸음운전으로 추정됩니다.
[송용진/목격자 : 클랙슨을 누르며 왔는데 차가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차는 계속적으로 운전을 하면서 달려온 상태죠. 톨게이트 앞에서 졸아버리니까 치고 들어온 거죠.]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톨게이트에서도 트레일러가 요금을 내고 있던 승용차를 덮쳐 부경대 교수 등 5명이 사상을 당했습니다.
톨게이트 요금소가 대형 트럭의 난폭운전에 대해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것이 증명된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