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5 재보선, 제주도지사 재선거 판세를 살펴봅니다.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줄곧 여당이 우세를 보여왔던 곳이지만 이번엔 지역 토박이론을 앞세운 야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총 유권자수가 39만 6천여 명인 제주지사 재선거,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서울시 도시 계획국장과 주택국장 등을 지낸 중앙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제자유도시 지원기구를 두고, 북제주시에 뉴타운을 건설하는 등 제주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공약합니다.
[진철훈(기호3번)/열린우리당 제주지사 후보 : 저는 수도 서울의 건설 전문가입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건설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제가 적격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국제자유도시호의 선장이 되고자 합니다.]
반면,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는 군수와 시장, 부지사까지 지내 도정의 연속성을 꾀할수 있는 토박이 행정가임을 자부합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민자 유치와 감귤 산업발전을 위한 첨단 유통단지 건설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 공약으로 내세웁니다.
[김태환(기호1번)/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 : 누구보다도 도정에 급한 일, 또 문제점이 있는 일, 그런 것들을 풍부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을 꾀해서 도정 발전을 이끌어낼 자신감이 있습니다.]
김 후보는 선거 초반의 승세를 확실히 굳혔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진 후보는 맹렬한 추격으로 이미 판세를 뒤집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선거전 막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상호 비방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어 선거 당일 투표율과 함께 승패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