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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김혁규 총리 기용 논란 가열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김혁규 총리 카드를 사실상 뽑아든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여전하고, 여당 안에서도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간담회를 자청해 "김혁규 전 지사가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김혁규 총리기용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지사는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대의를 좇아 기득권을 버리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이며 "문제가 있다면 국회 청문회과정에서 따지면 될 것"이라고 야당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양보는 힘있는 쪽에서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여야가 기꺼이 협조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되면 더 좋지 않겠는가. 17대에 들어서는 우리 잘하자고 약속해놓고 처음부터 이렇게 되는 것은 안타깝다..]

여권 일각에서도 김혁규 총리 카드에 부정적인 기류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상생의 정치를 하려면 무리하게 밀어붙여선 안되며 김 전 지사는 개혁 추진의 적임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건 전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제청권 행사 관련 의견서´에 열린우리당 정치인 3명이 고 전 총리의 제청권 행사를 만류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여권 내부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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