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유가의 그늘이 가뜩이나 불투명한 하반기 경제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된 공공요금이 줄줄이 날아오를 태세입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의 유가 상승분을 감안해 올 8월쯤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산업자원부와 협의중입니다.
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두번이나 인상을 보류했던 가스요금도 8월쯤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기요금은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석유와 유연탄 값이 함께 올라 1.5%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관/산업자원부 자원정책과장 : 국민생활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당분간 조정을 유보하고 있습니다만은 적절한 시기에 인상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7월 인상이 이미 확정됐으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택시업계도 요금 인상을 계획중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이어 이렇게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태세여서 당초 국제유가 25달러를 예상해 올해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억제한다는 정부의 물가 목표는 물 건너가고 최악의 경우 4% 중반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나오고 있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소 : 생산자 물가는 5%고 소비자 물가는 3.2%인데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만큼 2%대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기는 불가능하다. ]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본격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면서 하반기 서민 가계의 주름살은 더욱 골이 깊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