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후 본격화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른바 관저식탁 정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정동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앞으로의 정국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경렬기자! 어떤 대화들이 오가고 있는지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선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정국운영 방안이 주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만찬은 관저가 아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비록, 비공식 일정이긴하지만 노 대통령이 탄핵이후 40여일만에 처음으로 본관 행사를 주재하는 것 입니다.
노 대통령은 먼저 탄핵 국면이 해소되면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서 수석 당원으로서 당의 진로와 운영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입당하더라도 당직 임명이나 공천 개입 등 정파적 이해관계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18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도를 더 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17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추진해주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조심스럽게 하고, 그러면서도 또 도전할때는 용기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신임받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해보자. ]
노 대통령은 이런 의견을 강조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만찬에는 정동영 의장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19명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과 이병완 홍보수석등이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