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때이른 더위를 가장 반기는 곳이 다름아닌 빙과와 음료업계입니다. 성수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판단속에서 신제품 출시와 매출경쟁이 뜨겁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빙과류 공장입니다.
여름이 아직 한달 남짓 남았는데도 벌써 24시간 가동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빙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오택/빙그레 마케팅실장 : 예년에 4월은 빙과 시장이 시작될 무렵인데 올해는 벌써 5,6월 성수기와 같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업체마다 신제품 출시를 대폭 늘리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 뜨겁습니다.
롯데제과가 이미 6개의 신제품을 출시했고 해태제과와 빙그레도 5종류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음료시장도 달아올랐습니다.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뿐아니라 망고와 구아바 등 열대과일 음료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웰빙 바람에 힘입은 아미노산 음료시장은 5백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형/이마트 음료담당 :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이달 각종 음료 매출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0~40% 커졌습니다.]
빙과류와 음료업계는 일찍 찾아온 더위가 외환위기때보다도 더 얼어붙었다는 내수경기를 녹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