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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에게 감사"

청와대, '사실상 재신임' 입장

<앵커>

청와대는 이번 총선 결과가 사실상 재신임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은 물론 탄핵 심판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의 뜻을 소중하고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희망정치를 펼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국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젯(15일)밤 관저에서 참모진들과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개표결과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영남권에서 열린우리당이 의석을 얻은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명확한 의석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노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를 택해 재신임 문제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도 민의를 담고 있는 총선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헌재 심판만 기다리기 보다는 정치권의 합의를 통한 탄핵안 철회가 보다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야당과의 대화재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헌재 심판을 통해 복권되는대로 총선과정에서 분열된 국론을 결집하기 위한 대화합 조치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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