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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씨 비자금 73억여원 확인

돈세탁 과정 거쳐 아들 재용씨에 전달

<8뉴스>

<앵커>

29만원밖에 없어 주위의 도움을 받고 지낸다더니 이게 웬 돈입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둔 비자금의 꼬리가 잡혔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전재용씨가 관리해온 괴자금 167억원 가운데 73억 5천만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은 재용씨가 숨겨둔 국민주택채권 100억원의 출처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추적결과 괴자금은 지난 87년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재무관이었던 김 모씨가 관리하던 비자금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즉, 김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던 비자금이 여러차례 돈세탁 과정을 거쳐 재용씨에게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재용씨가 기업 어음을 거래하면서 유명 여자 탤런트 P양의 어머니 계좌를 이용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아직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93억여원도 전 전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에 대해선 증여세 7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재용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오늘(10일)밤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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