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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실력저지" 충돌 예고

<8뉴스>

<앵커>

대선자금 청문회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정면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증인 채택 요구가 또다시 거부되자, 청문회 실력저지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4일) 법사위에서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등 한나라당측 증인 채택을 거듭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용규/열린우리당 : 90여명의 후보가 노 대통령측 증인만 부르는 게 말이 되느냐, 따라서 해당 증인을 모두 불러서 물어야된다.]

[최연희/한나라당 : 한나라당은 많이 나왔는데,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는 안나오지 않았잖아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요구한 민경찬 펀드와 경선자금 관련 증인 추가 채택, 그리고 청와대와 금감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안은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다만 검찰의 반발을 의식해 송광수 검찰총장을 제외한 남기춘 대검찰청 중수1과장 등의 검찰측 증인 출석요구는 철회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청문회 일정 거부는 물론 진행 자체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근태/우리당 : 적반하장 청문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청문회를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 조짐을 보이면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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