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희정씨, 재판중에도 불법자금 모금"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나라종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던 도중에도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희정씨가 지난 해 3월 말과 8월, 부산지역 기업체 두 곳에서 불법자금 4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안씨는 이 돈을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씨 조카 이름으로 된 계좌에 숨겨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안씨는 나라종금 등에서 3억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지난 해 8월 까지 불법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안씨는 나라종금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8월 12일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안씨의 수수규모는 23억 9천만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또 최도술씨가 청와대 총무 비서관 재직 시절 여러 기업들에서 4천 7백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씨는 지난 해 3월 삼성물산 이 모 상무에게서 건설수주 청탁과 함께 2천 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수사내용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안대희 중수부장은 지난 해 3월 안희정씨가 대우건설에서 받은 불법자금 5천만원은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경선자금 명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갑 민주당 의원의 경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당시 노 캠프의 경선자금으로 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