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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점상, 세금 내고 장사"

<8뉴스>

<앵커>

대도시마다 노점상 단속 문제는 늘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합니다.

양철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리 시내 15구의 한 전철역 주변, 2백여개의 노점상과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파는 물건들도 채소와 고기, 과일은 물론 옷가지와 각종 잡화까지 다양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일요일에 열리지만 물건이 싱싱하고 값도 싸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트린느/파리 시민 : 이 곳은 인간적인 정이 있고 품질과 가격도 좋아요.]

파리 시내에 이같은 야시장은 모두 70여 곳, 주로 전철역이나 주택가 자투리 땅을 활용해 시장을 개설합니다.

노점상들은 이 곳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대신 한 평당 약 6유로, 우리 돈으로 8천원 정도를 세금으로 내면 용역 업체가 전기와 물까지 공급합니다.

[피에르/노점상 : 용역회사가 진열대를 설치해주고 임대비를 받아서 시청에 납부해줍니다.]

파리에서도 노점상이 정착하기 이전에 단속하는 시청과 노점상 사이에 충돌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자투리땅을 이용해 노점상을 허용하고 노점상도 정당하게 세금을 내면서 야시장은 파리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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