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북한 체제의 종말로 끝날 것이라고 미 합참의장이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열 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장. 북핵 상황의 심각성을 의식한 듯 한반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질의 응답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묻는 질문에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 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대참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북한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북한 체제의 종말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선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악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반도 전쟁계획을 검토,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오늘밤이라도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페이스 합참부의장도 현재의 전쟁 계획을 행동에 옮겨 승리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무기 6개에서 12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갖고 있다고 마이어스 의장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하며 어렵지만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