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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장관에 허상만씨 임명

심야 면접까지 실시, 인선에 고심 거듭

<8뉴스>

<앵커>

새 농림부 장관에 허상만 순천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새만금 공사 중단 결정에 반발해 사퇴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의 후임에 허상만 순천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사표를 낸 지 여드레만입니다.

올해 60살인 허상만 신임 장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 경실련 공동대표와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를 거쳐 순천대 총장을 지냈습니다.

허장관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새만금 사업과 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허상만 신임 농림부 장관 : 전북 도민의 의견이 존중돼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환경시민단체, 종교단체까지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을 해서 방향을 합리적으로 도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 농림부 장관에는 민병채 전 양평군수가 사실상 내정됐었지만, 어젯(23일)밤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의 집단 면접을 거치며 허장관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 보좌관은 "농업 분야의 전문 지식과 개혁성 그리고 대외 협상력의 측면에서 허장관이 점수를 더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건 총리는 어젯(23일)밤 집단 면접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서 허장관을 임명 제청한다는 공식 문서를 노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총리가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문서로 행사한 것은 처음으로, 책임 총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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