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5일 근무제 실시와 관련해 재계가 기존 입장을 바꿔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지지부진하던 주5일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그동안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이 노동계의 주장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총 휴일수가 일본에 비해 너무 많고, 초과근로 수당에 대한 할증율도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기존의 입장을 바꿔 정부 입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황 전무/전경련 : 정부안에 100% 만족하지 않지만, 현재 노사현실 고려할 때 정부안이라도 빨리 수용하는 게 현실적이다.}
최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노동계가 주장해 온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가 수용된 것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뚜렷한 법적 기준없이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차선책으로 정부안이라도 수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입니다.
재계의 입장 변화로 국회에 계류중인 주5일 근무제 법안의 처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법안이 통과된 후라도 재계 입장이 반영되도록 법안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