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굿모닝 시티 비리 의혹´은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수상쩍은 회사가 무려 11개 금융기관에서 1000억이 넘는 돈을 대출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굿모닝 시티 피해자 협의회에는 오늘(18일)도 피해신고가 계속됐습니다. 퇴직금부터 자녀의 결혼자금까지, 한푼 두푼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린 피해자들의 얼굴에 수심과 분노가 가득합니다.
{분양 피해자 : 연락도 못받고 피해 접수하는 것도 몰랐어요.}
국회에서도 비리의혹이 다뤄졌습니다.
의원들은 공인회계사 마저 부실투성이라며 고개를 내저은 회사가 어떻게 해서 1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이훈평/민주당 의원 : 금융기관으로부터 천억 원의 불법대출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금감원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골프 도박과 이용호 게이트로 물의를 빚었던 기업인의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엄호성/한나라당 의원 : 주식가장 납입과 관련해 사채업자로 부터 돈을 끌어들였는데 신안 박순석 맞습니까?}
{박병석/민주당 의원 : 빨리 진상을 밝히고 피해 구제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이정재 금융감독원장은 근저당권 설정금액이 대출금액보다 많아 금융기관 대출금은 회수가능하다면서 개인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