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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천부지, '멋대로 매립' 기승

환경오염 심각…강력한 제재로 보존 필요

<8뉴스>

<앵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낙동강 유역의 불법 매립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오염실태를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지류인 맥도강 유역의 주차장 부지입니다. 자갈과 흙이 섞인 골재가 한쪽에 쌓여 있고 하천쪽으로도 쏟아 부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불법으로 매립한 현장입니다. 땅주인은 세입주들 탓으로 둘러댑니다.

{불법매립 땅주인 : 물에 씻겨 나가다 보니 세입주들이 씻겨나간 만큼 복구를 했어요. 했는데 하지마라 해도 자기들 사용하는 땅이 줄어드니까...}

인근 폐기물 처리장도 하천을 불법매립해 부지를 넓혔습니다. 하천부지에 건축자재를 쌓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지난 한 달동안 관할구청의 실태조사 결과 59곳에서 불법매립하거나 하천부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온갖 폐기물들을 쌓아놓아 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간이 화장실도 설치돼 있고, 유독성 화학물질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관할당국은 과태료 부과 등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관할구청 공무원 : 사실 단속하기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강서구는 워낙 하천구역이 많다보니까 그런 애로사항이 있죠.}

맥도강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원상회복과 형사고발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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