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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물고 병 옮기고"

피해자 40% 이상이 14세 미만 어린이

<8뉴스>

<앵커>

요즘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신은 물론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욱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애완동물에 물리기도 하고 피부병을 옮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8살 세환이에게는 어려서부터 강아지가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놀이터 근처에서 임신중인 진돗개에게 무심코 다가갔다가 얼굴을 물렸습니다.

{최지아/피해자 어머니 : 성형수술도 한 번 가지고는 안되고 두세 번을 하더라도 제 얼굴을 되찾을 수 없다고 당시에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이 여성은 강아지한테서 피부병을 옮았습니다. 피부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를 모르고 샀다가 2달 동안이나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나모씨/피해자 : 애견센터에서 털을 깎아보니까 그 때 피부병이 아주 심하게...피가 나고 짓무르고 그정도더라구요.}

애완동물과 관련된 소비자 안전사고는 최근 2년 동안 한 해 쉰 건 안팎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지난 6월까지 92건이나 될 정도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90% 이상이 애완동물에 물리는 사고였으며, 피해자의 40% 이상이 면역성이 약한 14살 미만의 어린이였습니다.

{윤신근/동물학 박사 :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절대로 음식을 뺏는다든지 밥그릇을 이동한다든지, 또 접근한다든지 이런 것은 안되는 일이죠.}

소보원은 접수된 사고 가운데 광견병 예방접종 사실이 확인된 경우는 1/4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애완동물 소유등록제도 도입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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