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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남자도 좋아요", 결혼 풍속 바뀐다

여성 사회참여 확대가 가장 큰 원인

<8뉴스>

<앵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면서 결혼풍속도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연하의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도 이젠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인 박희경씨는 2년 전 친구소개로 만난 두 살 연하의 남성과 2년의 열애끝에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립니다.

{박희경/회사원 : 어려서 부담되고 그런 것은 없었고요, 참신함에 더 끌렸어요.}

막내동생뻘 되는 남성과 사랑을 일궈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런 사례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연하의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지난 95년에는 8.7%였으나 7년만에 11.6%로 크게 늘었습니다.

동갑끼리 결혼하는 사례도 95년 10.3%에서 지난해 14.3%로 증가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는 네 쌍 가운데 한 쌍은 여성이 연상이거나 동갑이라는 뜻입니다.

{형남규/결혼정보회사 듀오 부장 :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직장내에서 만날 기회가 많아졌고 사랑하면 나이는 별 관계없다 라는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많이 하면서 여성의 결혼 연령도 27살로 7년전보다 2살 가까이 늦춰졌습니다.남녀초혼이 줄고 재혼인 여성과 초혼인 남성이 결혼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최근의 달라진 세태를 반영합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입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가 결혼풍속도에도 변화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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