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앵커>

아시아 여자축구 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티켓을 따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력으로 이겨낸 승부였습니다.

이겨야 월드컵 본선의 직행티켓을 따내는 상황.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일본은 우리에게는 분명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여러번의 위기를 넘긴 우리나라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 18분 황인선이 일본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후반 6분만에 박은선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열세를 견뎌야 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워졌지만 정신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속에 쉴새없이 쏟아지는 일본의 공세를 견뎌냈습니다.

길기만했던 후반 45분이 끝나는 순간 모두가 한덩어리가 된채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동안의 무관심과 홀대를 이겨낸 승리였기에 그 감격은 더 컸습니다.

오는 9월 미국 여자 월드컵 대회. 지난해 월드컵 4강 환희가 여자 월드컵에서도 재현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