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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존재' 논란 가열

<8뉴스>

<앵커>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들을 감춰두고 있다는 게 지난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과 영국이 내세운 전쟁 명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발견되는 것이 없었고 당연히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선언을 한지 한 달 여, 이라크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직까지 미국과 영국이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운 WMD, 즉 대량 살상 무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가 있기는 있는 것인가?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후세인을 아직 찿지 못하고 있지만 후세인이 분명히 있듯이 대량살상무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비합리적으로 들립니까?}

그러나 언론은 정보 왜곡과 조작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국방부 정보국이 지난해 9월 이라크의 화학 무기 보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보고서를 올렸다고 폭로했습니다.

타임지는 아예 WMD, 즉 대량 살상무기를 '대량 실종무기(weapons of mass disappearance)'라고 비꼬았습니다. 블릭스 무기 사찰단장까지 가세했습니다.

{블릭스/유엔 무기 사찰단장 :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결국 미국 상원이 대량 살상 무기와 관련된 정보의 조작 여부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영국 의회도 청문회를 추진중입니다.

{쿠치니치/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 대량 살상 무기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찾아야 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대량 살상무기 존재 여부가 정권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연결되면서 미국과 영국 정치권에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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