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기초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전임 정부가 2년간 토론을 거쳐 결정한 것을 뒤집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새만금 사업을 중단하거나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만 "간척지를 농지로 쓰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한 두 달 안에 그 용도를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정과 조세구조를 통째로 뜯어 고쳐서 지방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 : 다 내려보내겠습니다. 권한 내려가고 기술 내려가고 지식 내려가고 때때로 돈 내려가고 그러면 지방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 대통령은 국책연구소 백 개를 2-3년 안에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중앙정부가 쓰고 있는 연간 5조 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도 지방으로 넘겨서 지방대학과 지방산업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서울은 쾌적한 국제금융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에는 3급 이상 공무원들을 상대로 인터넷 회의를 갖고 국정개혁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