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한일전에서 안정환 선수의 골 세리머니 때 드러난 양 어깨의 문신 보셨습니까? 불량스러워 보인다는 인식이 많았던 이 문신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멋내기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도쿄에서 열린 한일 축구전. 후반 40분 안정환 선수가 통쾌한 골을 장식한 뒤 윗옷을 벗어 흔들며 우리 응원단을 향해 달려갑니다. 안정환의 어깨에 아내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신이 보입니다.
조직폭력배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문신이 요즘에는 이렇게 멋내기 수단으로 바뀌었습니다. 고통도 없는 ´헤너´라는 염료로 그리는 문신이 인기입니다.
헤너는 문신의 효과를 내면서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멋을 내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박혜령/경기도 일산 : 사람들이 더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악세사리 같은 거 바꾸듯이 개성 표현인 것 같아요.}
취향에 맞는 문양을 고른 뒤 30분이면 금새 멋진 문신이 생깁니다.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김준휘/대학생 : 여름철 한 시즌만, 노출할 때 잠깐 보이는 거니까 그래서 괜찮은 것 같아요.}
{양은지/헤너 아티스트 : 여성분들은 가슴이나 등 뒤, 허리쪽에 여성미를 나타내려고 많이 하시고 남성분들은 근육을 강조하기 위해서 팔뚝이나 그런 곳에 많이 하세요.}
문신도 이제는 패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