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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군, 승리 도취 경계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전쟁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카타르 도하의 미 중부군 사령부를 위성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민주 특파원! (안녕하십니까, 카타르 도하입니다.) 지금 브리핑이 진행중일텐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 조금 전 8시부터 시작된 정례 브리핑이 지금 이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사령부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상당히 고무된 가운데서도 조심스럽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가 예상보다 맥없이 무너진 데 대해 놀라움과 만족을 표시하면서도 섣불리 승리감에 도취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각국 언론사 기자들도 이라크 패전을 기정사실화 하고 종전 선언이 언제 나올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어제 바그다드 점령 사항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미.영 연합군은 지금 이 시간까지도 바그다드 외곽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브루스 미 사령부 준장은 밝혔습니다.

특히 이라크 지도부가 후세인 고향 티크리트를 최후 항전지로 삼고 공화국 수비대와 민병대를 집결시키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의 전투가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종전까지의 과제들도 남았습니다. 후세인과 두 아들에 대한 지휘부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생사를 확인 하는 일, 그리고 모술이나 키르쿠크 같은 유전지대를 안전하게 장악하는 일 등을 큰 과제로 뽑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전 지역에 대한 지원문제로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과 의약품 보급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겠으며 물과 식량, 전력 공급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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