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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라종금 로비여부 본격 조사

<8뉴스>

<앵커>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위해 대주주인 보성그룹이 실제로 로비를 벌였는지 이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종금사 업무담당 팀장급 2명이 오늘(8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성그룹측이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염동연씨에게 돈을 전달한 지난 99년 당시의 나라종금 경영상태를 조사했습니다.

보성그룹측은 당시 나라종금의 경영상태는 매우 양호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재화 변호사/김호준 보성그룹 전 회장 변호인 : 퇴출되지도 않았는데 로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김호준 회장이 로비할 이유가 없죠. }

검찰은 그러나 지난 99년 4월당시 나라종금이 예금인출 사태를 맞아 2천억원의 단기자금을 사용한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99년 3월부터 보성그룹 계열사에 2천9백억원을 불법 대출하는 등 불안한 경영을 계속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97년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나라종금으로선 퇴출을 막기위해 정관계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보성그룹 김호준 전 회장의 230억대 개인자금 흐름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나라종금의 퇴출과정에서 로비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검찰수사가 두 측근을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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