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탈북자 살해 용의자 인터폴에 수사의뢰

<8뉴스>

<앵커>

서울 거여동 탈북자 아파트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윤경석씨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윤씨는 지금 태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된 탈북자 42살 윤경석씨의 7년 전 입국 당시 모습입니다.

북한에서 세균조사 연구원으로 일했던 윤씨는 어제(7일) 서울 거여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살 박모씨 자매 등 세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박씨와 동거를 시작했고 함께 사는 동안 박씨를 자주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일에는 박씨가 언니 집으로 피하자 전화를 걸어 화해하자고 했고, 함께 찾아온 박씨와 언니, 그리고 31살 김모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맨끝에 사는데요, 어떤 아줌마가 베란다 문을 막 두드리고 그랬다고,,}

현장에선 박씨와 김씨 사이의 불륜을 의심하는 윤씨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손병제 송파경찰서 강력 3반장 : 여러가지 정황을 보고 범인이 현장에 남긴 글씨 등을 볼때, 치정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봅니다. }

윤씨는 지난 3일 태국으로 출국했고 인천공항 주차장에서는 박씨 자매와 함께 살해된 김씨의 승용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이 승용차를 썼던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가 연루된 첫 강력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