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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지라 사무실 피격, 기자 2명 사상

<8뉴스>

<앵커>

전쟁이 점점 시가전, 즉 도심 전투의 양상을 띠면서 종군기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티그리스 강변에 위치한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사무실 건물에 화염이 피어 오릅니다.

피범벅이 된 부상자가 건물밖으로 실려 나옵니다. 오늘(8일) 아침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 두발이 이 건물로 날아든 것입니다.

이 공격으로 알자지라 방송의 타리크 아유브 특파원이 숨지고 함께 있던 카메라맨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동안 아랍시각에서 전황을 보도해 온 알-자지라측은 미군의 공격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은 알-자지라가 결코 적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외신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팔레스타인 호텔도 미군의 포격을 받았습니다. 로이터통신 기자 등 4명이 공격을 받아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군측은 호텔쪽에서 먼저 공격을 해와 응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종군기자 프로그램에 따라 미군과 동행 취재중이던 스페인 신문기자 등 2명도 어제 바그다드 남부에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언론인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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