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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군, 티그리스강 다리를 장악하라!

<8뉴스>

<앵커>

미.영 연합군은 지금 티그리스강을 지나는 교량을 손에 넣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영 연합군이 이 다리를 건너는 순간 바그다드 최후의 결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티그리스 강을 따라 바그다드에 진입한 미 제3보병 사단은 두 가지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우선은 대통령궁을 교두보 삼아, 북쪽에서 대치중인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를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티그리스강 건너 바그다드 구 시가지로 진입하기 위한 교량을 확보하는 임무입니다.

이라크군은 11개 교량 가운데 2곳을 파괴했지만, 줌 후리야 다리를 비롯한 적어도 두 곳은 미군이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애브람스 탱크 2대가 줌 후리야 다리 서단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격 방향 역시 두 가지입니다. 북서쪽 이라크 공화국 수비를 향해 간간이 포탄을 쏴대는가 하면, 때로는 방향을 바꿔 강건너 바그다드 구 시가지 쪽으로 공격을 퍼붓기도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티그리스강 서안을 미군이 완전 점령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단언합니다.

이라크 군이 시가전의 유리함을 들어 기꺼이 구 시가지로 후퇴하는 전략적 고립을 선택한다면, 이라크전 최후 결전은 미군이 티그리스 강을 건너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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