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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군 진격때 이라크군 저항 미미

<8뉴스>

<앵커>

오늘(7일) 미군의 바그다드 진입작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우 싱겁게 이뤄졌습니다. 이라크군의 저항이 극히 미미했다는 얘기입니다.

김우식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지키고 있다는 티그리스 강가 후세인 대통령궁입니다. 연합군 탱크 2대가 공격을 하자 이라크군이 반대편으로 열심히 달아납니다.

무기는 커녕 속옷 차림으로 줄행랑을 치는 군인도 있습니다. 강가에 숨어있다 줄줄이 강 속으로 달아납니다. 참호를 버리고 도망치다 총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로켓포를 이용한 탱크공격, 조직적인 자살테러 공격도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저항이 미미할까?

우선 소총이 주무기인 공화국 수비대와 민병대의 화력으로 연합군의 탱크부대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또 통신시설의 파괴로 명령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연합군측의 분석입니다.

{미 중부군사령관 대변인 : 연합군의 이라크군의 지휘체계를 계속 파괴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력부대가 벙커에 은신한 채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정익/국방연구원 박사 : 병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가 미군의 공격방향이 확실히 결정이 되면 그쪽으로 병력을 집중해서 시가전을 벌이는 방향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전면적인 시가전이 벌어지면 이라크군이 거세게 저항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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