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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불만 화풀이로 남의 차 파손

<8뉴스>

<앵커>

주차난이 종종 이웃간에 다툼을 부르곤 하는데 급기야 이런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다며 이웃집 차 10여대에 페인트칠을 한 남자가 있는가 하면 또다른 동네에서는 주차돼 있던 승용차 30여대의 사이드 미러가 무더기로 파손됐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입니다. 한 남자가 주변을 기웃거리다 주차된 차에 무엇인가를 잽싸게 뿌립니다. 이어 맞은편 차량에도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합니다.

이 남자가 뿌린 것은 빨간색 래커페인트, 주차된 차 13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김모씨는 다름 아닌 아파트 주민입니다.

{김모씨 피의자 : 차 대려면 외부차량이 많아서 지하4층까지 내려가는 것이 짜증나서 나도 모르게 그랬어요.}

김씨는 아파트 주차증이 없는 외부 차량만 골라 페인트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신림동에서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여대의 사이드 미러가 무더기로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조영순 피해 주민 : 내 차만 그런게 아니라 이쪽으로 서있는 차들이 다 그래요 . 거주자 우선주차라 세워둔건데 불안해서 어떻게 세워...}

경찰은 주차 불만과 관련된 분풀이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종주 경사 서울 난우파출소 : 주차 구역을 배정받지 못한 사람들이 차 대기 불편하니까 홧김에 그랬을 수도 있죠.}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이웃간의 갈등이 각종 사건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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