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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자동차 전신주 추돌로 5명 사망

<8뉴스>

<앵커>

새벽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모두 다섯명이 숨졌습니다. 무면호 객기 운전이 빚은 사고였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위에 올라선 승용차 한대가 전신주를 휘감았습니다.

두동강이 난 전신주가 도로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고, 길 옆의 가로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차량은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두시 사십분.

{문영철 경장 익산경찰서 교통지도계 : 과속으로 달리다가 인도 올라와서 운전석쪽으로 해가지고 이쪽으로 충돌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스무살 홍모 씨 등 다섯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열아홉살 진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당시 이 차에는 정원을 초과한 여섯명의 인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면허도 없었던 사고 운전자는 남의 신분증을 도용해 차를 빌린 뒤 한달 반 동안이나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 : 돈주고 랜트해달라고 하면 해줄수 밖에 없고... 저희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아무런 대책이 없는거죠.}

제대로 된 신분확인 절차를 무시하고 차부터 빌려주는 영세 렌터카 업체의 허술한 고객관리가 사고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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